안전 아이디어 한자리에…올해 국민안전 발명 24건 선정

기사등록 2025/12/08 12:00:00

'도로 중앙분리대 넘는 이동식거치대' 대상

경찰·소방·해경·관세 등 779건 응모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청이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식재산처·관세청·소방청·해양경찰청, 김원이·강승규·이재관 의원실과 함께 '2025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재난·재해와 사건·사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안전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직무발명 경진대회로, 올해로 8회째다.

올해에는 779건이 접수됐고 독창성, 현장 활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총 24건이 우수 발명으로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지식재산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고도화됐으며, 출원 절차도 모두 마쳤다.

대상(국회의장상)은 충남 부여소방서 황명 소방장의 '도로 중앙분리대 횡단용 이동식거치대'가 선정됐다. 교통사고 발생 시 정체가 심한 차로 대신 반대 차선을 활용해 구급차·소방차가 신속하게 사고 현장에 도착하도록 돕는 장치다.

행정안전부 장관상(금상)은 3건이 선정됐다. 대구동부경찰서 최현영 경감은 드론이 물품을 지상이나 수면에 전달하면 사람이 직접 받지 않아도 자동으로 후크를 해제할 수 있는 '중력 트리거 릴리즈 후크시스템'을 발명했다.

부산세관 김민주 주무관은 카드뮴·수은·납 등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을 제품 표면에서 색 변화로 감지하는 '컬러반응 중금속 감지티슈'를 고안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한 판독·신고 시스템도 포함됐다. 태안해양경찰서 윤영섭 경장은 해루질객이 현 위치와 위험도를 직관적으로 인지하도록 하고 고지향성 스피커로 음성 경보를 송출하는 '스마트 해루질 안전 유도등'을 발명했다.

경찰청과 관계 부처는 적극행정 차원에서 수상작의 권리 확보와 민간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실용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지식재산으로 등록돼 일상 안전을 보호하고, 사업화를 통해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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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아이디어 한자리에…올해 국민안전 발명 24건 선정

기사등록 2025/12/0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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