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오타니, WBC에서도 투타 겸업 했으면"

기사등록 2025/12/08 09:43:59

다저스 감독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 문제 없어"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25. photo1006@newsis.com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용 방안을 두고 일본 야구 대표팀과 소속팀 다저스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은 '투타 겸업'을 희망하는 반면 다저스는 부정적이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바타 감독은 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야구교실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다. WBC 참가를 결정해줘 매우 고맙다"며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WBC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오타니의 합류는 일본 야구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MLB에서 투타 겸업을 이어가는 오타니의 WBC에서 활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명타자로만 뛸 수도 있고, '이도류'를 선보일 수도 있다.

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는 투수, 타자로 모두 뛰며 일본의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두 차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자로는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345로 활약했다.

이바타 감독은 "당연히 오타니가 투수, 타자로 모두 뛰었으면 좋겠다. 오타니와 상의하면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일본과 중국의 경기, 1회초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역투하고 있다. 2023.03.09. mangusta@newsis.com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일본과 중국의 경기, 1회초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역투하고 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면 WBC 참가가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일본 대표팀 소집 기간에 불펜 투구를 할 것이다. 실전 투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대표팀 모두와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지금은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의 타순에 대해서는 "상위 타순에 기용할 생각이다. 한 번이라도 더 많이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오타니, WBC에서도 투타 겸업 했으면"

기사등록 2025/12/08 09:43: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