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출범…검찰 역사적 시험대"

기사등록 2025/12/07 13:33:17

최종수정 2025/12/07 13:38:23

"상설특검은 자정 능력 상실한 검찰 향한 경고…사법 정의 바로 세우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남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남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7일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별검사팀이 출범한 데 대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말고 오직 진실을 향해 직진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상설특검의 출범은 자정 능력을 상실한 검찰을 향한 경고로, 검찰이 법의 수호자로 남을지 권력 집단으로 전락할지를 판가름할 역사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안권섭 특별검사는 '객관적 입장에서 실체를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민주당은 이번 특검을 통해 검찰 조직 깊숙이 뿌리박힌 '제 식구 감싸기'와 '선택적 정의'가 낱낱이 파헤쳐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핵심 증거인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가 증발했다는 사실은 수사의 기본이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심각성을 넘어,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적 은폐 시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 역시 사법 정의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한 사안"이라며 "일선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윗선의 욕설, 압박, 부당한 지시를 폭로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특검 수사팀에 판사, 경찰·공수처 출신이 포함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검찰 내부의 논리에 갇히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상설특검이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 예리한 수술칼이 되기를, 그래서 훼손된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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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출범…검찰 역사적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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