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눈에 띄게 하락…생활비 상승 주요인

기사등록 2025/12/06 07:54:04

최종수정 2025/12/06 08:42:24

직무수행 순지지율 마이너스 10%→마이너스 14%

무소속 유권자와 대졸 백인 남성 지지율 큰 폭 하락

공화당 지지율 여전히 91%…경제 운영 평가는 낮아져

[서울=뉴시스]미 뉴욕타임스(NYT)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작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 및 부정 평가 추세 그래프. 긍정평가(녹색선)은 하락하고 있고 부정평가(갈색선은) 상승하고 있다. (출처=NYT) 2025.1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 뉴욕타임스(NYT)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작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 및 부정 평가 추세 그래프. 긍정평가(녹색선)은 하락하고 있고 부정평가(갈색선은) 상승하고 있다. (출처=NYT) 2025.1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몇 달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최근 몇 주 사이 하락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정치 세력 전반에서 트럼프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트럼프를 장기간 지지해온 핵심 지지자들조차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평균치에서 트럼프에 대한 순지지율이 몇 주 전 마이너스 10%포인트 수준에서 마이너스 14%포인트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NYT는 지지율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몇 달 동안 지지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지난여름 동안 트럼프는 민주당 지역 도시들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고, 기록적 수준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정치적 반대자들을 기소 대상으로 삼고, 대학을 압박했음에도 지지 여론이 변하지 않았었다.

트럼프의 직무 수행 지지율 하락의 큰 부분이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율 하락에 기인한다. 마쿼트대 법학전문대학원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지지 응답이 31%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7월의 41%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남성 지지자들, 특히 대학 졸업 백인 남성들의 지지가 많이 떨어졌다.

폭스뉴스 조사에 따르면 이 그룹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은 지난 6월 47%에서 40%로 하락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대졸 백인 남성 유권자 50%의 지지를 받았었다.

다만 마쿼트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들의 트럼프 직무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여전히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트럼프 직무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5%에 불과했다.

트럼프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낮아진 핵심 원인은 경제에 대한 불만이다.

마쿼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43%에 달한 경제 운영 긍정 평가가 지난달 36%로 떨어졌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 사이에서 경제 문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지난 7월 82%에 달한 경제 운영 긍정 평가가 지난달 75%로 떨어졌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의 경제 정책으로 피해를 봤다고 답했으며 마쿼트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 4분의 3이 지난 1년 동안 장보기 비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생활비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26%에 불과했다.

지난달 전국 여러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생활비 절감 공약이 크게 작용했다.

이후 트럼프와 참모들이 경제 문제를 강조하고 나섰으나 최근 트럼프가 “생활비 여건 개선 대통령”을 자처했다가 생활비 문제 자체를 “사기극”이라고 부르며 오락가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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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눈에 띄게 하락…생활비 상승 주요인

기사등록 2025/12/06 07:54:04 최초수정 2025/12/06 0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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