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조추첨서 돌연 트럼프에 평화상 수여

기사등록 2025/12/06 03:01:52

FIFA, 워싱턴 조추첨 앞두고 평화상 신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회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케네디센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중계화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메달을 건 모습이 나오고 있다. 2025.12.06.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회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케네디센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중계화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메달을 건 모습이 나오고 있다. 2025.12.0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이 5일(현지 시간)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을 진행하기 앞서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하고 나섰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회 FIFA 평화상을 건넸다.

FIFA는 "세계 평화를 촉진하고 전세계 사람들을 단합하도록 도운 그의 놀라운 조치들 때문에" 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황금색 메달과, 여러개의 손이 지구를 받친듯한 모습의 트로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메달을 목에 걸었고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자 환한 미소를 보였다.

FIFA 평화상을 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FIFA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평화상을 급히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해온 인판티노 회장이 이번에는 평화상을 수여한다고 꼬집었다. 평화상 수여는 너무 급작스럽게 추진돼 FIFA 부회장과 이사들도 깜짝 놀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8월 백악관 방문 당시에는 월드컵 트로피를 가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넨 바 있다.

앞서 CNN은 월드컵 조 추첨식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게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성악가로 알려진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행사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참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만 상을 받았다. 또한 추첨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적 주제곡 'YMCA'를 부른 그룹 빌리지피플의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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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조추첨서 돌연 트럼프에 평화상 수여

기사등록 2025/12/06 03:01: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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