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뒤스부르크에 있는 철강 생산 티센크루프의 슈벨게른 코크스 공장. 자료사진. 2025.12.05](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0114581_web.jpg?rnd=20250523165950)
[뒤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뒤스부르크에 있는 철강 생산 티센크루프의 슈벨게른 코크스 공장. 자료사진. 2025.12.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10월 산업수주(공장수주)는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공장수주 지수(계절조정 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에서는 0.4% 늘어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1% 포인트나 상회했다.
이에 대해 대형 수주의 영향이 커서 전체 회복 경향을 보여주는 건 아니라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대형 수주는 항공기와 선박, 열차, 군용열차를 포함하는 '기타 운송기계'가 9월에 비해 87.1% 급증했다.
LBBW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국내 수주가 전월에 비해 9.9% 증가한 건 프리드리히 메르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상당히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큰 대형 수주를 제외하면 공장수주는 전월과 비교해 0.5% 증대했다.
해외 수주는 4.0% 감소했다. 비유로존에서 수주가 6.5% 줄어 대외 수요 약화를 보여줬다.
중장기적인 통계인 8~10월 분기 공장수주는 직전 7~9월 분기보다 0.5% 줄어들었다. 9월 분 공장수주 증가율은 애초 1.1%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공장수주 코어 지수가 제자리 걸음하고 있어 "광공업이 안정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지만 회복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독일산업연맹(BDI)은 최근 자국 산업 기반이 구조적 침체에 빠져 있다며 올해 산업생산이 2% 감소한다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BDI 페터 라이빙어 회장은 독일이 “연방공화국 수립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연방경제·에너지부는 해외 수요 약세가 무역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 때문이라며 이런 흐름이 수출 모멘텀에 계속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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