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토대로 한국형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발전
2010년 오케스트라로 시작…무용단, 극단, 시각예술 분야까지 확장
최휘영 장관 "아이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일 소중"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열린 '꿈의 예술단 15주년 기념행사: 성장의 기록, 연대의 미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꿈의 예술단 15주년 기념행사'를 찾아 "아이들이 더 당당해지고, 더 풍요로운 삶을 상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최 장관은 5일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열린 '꿈의 예술단 15주년 기념행사: 성장의 기록, 연대의 미래'에 참석했다.
'꿈의 예술단'은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를 한국형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발전시킨 사업이다.
2010년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2022년 무용단, 2024년 극단에 이어 올해 시각예술 분야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장했다. 현재 전국 110개 거점에서 아동·청소년 4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를 졸업한 단원이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는 등 인재 양성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꿈의 예술단''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 예술교육 사업이 됐다. 올해만 해도 전국 110개 거점에서 4500여 명이 예술단에 참여했다. 그만큼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해야 할 숙제는 많다. 뒷받침해야 할 것들도 곳곳에 있다"며 "내년 예산이 조금 늘었다. 저희도 열심히 뛰었지만 여러분이 증명해낸 수많은 일들이 인정 받고, 더 열심히 많이 해보라는 격려와 독려 같다. 내년에도 더 멋진 그림을 그려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장관 자리에 오르기 전 도서관 공간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 최 장관은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거기에 예술이 가지고 있는 힘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있다"며 "'꿈의 예술단' 사업은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더 당당해지고, 더 풍요로운 삶을 상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정부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개최한 '꿈의 예술단 15주년 기념행사: 성장의 기록, 연대의 미래'가 5일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열렸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개최한 이번 기념행사는 지난 15년간 전국에서 예술단을 운영해 온 거점 73개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자 교류 행사와 15주년 기념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15주년 기념 공연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현 단원과 졸업단원이 '2025 꿈의 페스티벌' 주제가 '나의 내일을', 2019 꿈의 오케스트라 창작동요제 최우수상작 '꿈의 오케스트라' 등을 합동으로 연주했다.
최 장관은 이날 공연에 앞서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꿈의 예술단'을 포함해 다양한 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 현장의 목소리와 건의 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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