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경쟁사들, 점유율 상승세
캐파 대폭 확대…삼성·SK와 격차 줄여
"후발주자, 언제든 韓 뛰어넘을 수 있어"
![[서울=뉴시스] 사진은 키옥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17/NISI20240417_0001528912_web.jpg?rnd=20240417153015)
[서울=뉴시스] 사진은 키옥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몰려드는 인공지능(AI) 수요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낸드 후발주자들이 생산능력을 늘리며 추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낸드는 D램과 HBM에 비해 개발·생산 난도가 낮은 데다, 점유율 격차도 얼마 나지 않는 만큼, 한국 우위의 시장 구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경고가 들린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 시장의 후발주자들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낸드 3위 일본 키오시아의 매출은 28억41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13.3%에서 15.3%로 2%포인트 올랐다.
5위 미국 샌디스크의 3분기 매출은 23억8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1.4% 상승했다. 키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점유율도 12.0%에서 12.4%로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의 낸드 점유율은 2분기 32.9%에서 3분기 32.3%로 되레 감소했다. SK하이닉스 또한 21.1%에서 19.0%로 하락했다.
후발주자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도 일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의 주문에 따라 HBM 및 고성능 D램 생산능력(캐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평택 및 화성 캠퍼스의 파운드리(위탁생산), 낸드 일부 라인을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신규 생산능력을 HBM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HBM에 집중하는 사이, 후발주자들은 낸드의 생산능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키오시아는 최근 일본 기타카미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곳에서 낸드 등 최첨단 메모리 칩을 양산한다. 또 욧카이치의 주력 공장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할 방침이다.
키오시아와 샌디스크가 미국 내에 첨단 낸드 합작 공장을 새로 구축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사의 낸드 합산 점유율은 27.7%로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할 수준까지 올라왔다. 합작 공장에서 첨단 낸드를 생산하면, 이들 기업의 시장 장악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이 밖에 중국의 YMTC는 최근 제3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의 개발 난도를 고려하면 후발주자가 언제든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삼성과 SK는 HBM·D램과 낸드의 생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고민할 때 후발주자들은 치고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낸드는 D램과 HBM에 비해 개발·생산 난도가 낮은 데다, 점유율 격차도 얼마 나지 않는 만큼, 한국 우위의 시장 구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경고가 들린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 시장의 후발주자들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낸드 3위 일본 키오시아의 매출은 28억41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13.3%에서 15.3%로 2%포인트 올랐다.
5위 미국 샌디스크의 3분기 매출은 23억8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1.4% 상승했다. 키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점유율도 12.0%에서 12.4%로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의 낸드 점유율은 2분기 32.9%에서 3분기 32.3%로 되레 감소했다. SK하이닉스 또한 21.1%에서 19.0%로 하락했다.
후발주자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도 일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의 주문에 따라 HBM 및 고성능 D램 생산능력(캐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평택 및 화성 캠퍼스의 파운드리(위탁생산), 낸드 일부 라인을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신규 생산능력을 HBM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HBM에 집중하는 사이, 후발주자들은 낸드의 생산능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키오시아는 최근 일본 기타카미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곳에서 낸드 등 최첨단 메모리 칩을 양산한다. 또 욧카이치의 주력 공장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할 방침이다.
키오시아와 샌디스크가 미국 내에 첨단 낸드 합작 공장을 새로 구축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사의 낸드 합산 점유율은 27.7%로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할 수준까지 올라왔다. 합작 공장에서 첨단 낸드를 생산하면, 이들 기업의 시장 장악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이 밖에 중국의 YMTC는 최근 제3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의 개발 난도를 고려하면 후발주자가 언제든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삼성과 SK는 HBM·D램과 낸드의 생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고민할 때 후발주자들은 치고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321단 2Tb QLC 낸드 양산 개시.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5.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5/NISI20250825_0001925463_web.jpg?rnd=20250825085446)
[서울=뉴시스]321단 2Tb QLC 낸드 양산 개시.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5.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