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맵·쿠로·프레이 이어 피넛까지 스트리머 합류
피넛, LCK 은퇴 후 첫 공식 무대로 'SLL 윈터' 확정
![[서울=뉴시스] SOOP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5 SLL 윈터'에 한왕호가 출전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SOO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0976_web.jpg?rnd=20251205103445)
[서울=뉴시스] SOOP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5 SLL 윈터'에 한왕호가 출전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SOO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스맵' 송경호, '피넛' 한왕호, '쿠로' 이서행, '프레이' 김종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계에서 T1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했던 구(舊) '락스 타이거즈' 멤버가 한곳에 모인다.
SOOP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5 SLL 윈터'에 한왕호가 출전한다고 5일 밝혔다.
한왕호는 군 입대를 위해 지난달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을 끝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군 입대 전 프로 시절을 함께 했던 '구 락스' 팀원과 함께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락스 타이거즈는 현재 LoL 한국 리그(LCK) 구단인 한화생명 e스포츠의 전신이다. 2015년과 2016년 월즈에서 SK텔레콤 T1(현 T1)에 패해 각각 준우승, 4강에 그쳤지만 2016년 LCK 서머 시즌에서 T1을 꺾고 우승할 정도로 당시 T1의 라이벌로 각광받았다.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을 제외한 '구 락스' 선수단 4명은 각자의 커리어를 이어오다 다시 같은 무대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팬들은 "재결합을 직접 보게 될 줄 몰랐다", "그 시절 감성이 다시 돌아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왕호도 SLL 출전을 맞아 이날부터 SOOP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이미 여러 전·현직 프로 출신 스트리머들이 활발히 활동 중인 SOOP에서 그의 합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면서도 동시에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OOP은 그동안 ASL을 비롯해 전·현직 프로게이머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짧은 선수 커리어 이후의 공백을 새로운 무대로 연결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은퇴 후에도 팬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실력을 이어갈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SLL은 상위권 실력자들이 모여 매 시즌 치열한 경쟁을 보여온 리그다. 이번 시즌에는 구 락스 멤버뿐 아니라 다양한 상위권 선수도 함께 출전한다. T1 출신 '칸' 김동하와 '클리드' 김태민, 광동 프릭스 출신 최기명, 국내외 리그를 경험한 '써밋' 박우태와 '하이브리드' 이우진 등이 참가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팀 투표로 지정되는 '식스맨' 제도를 통해 일부 현역 프로게이머도 출전할 수 있어 특정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매치업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역 선수 합류는 시즌 내내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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