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규제 강화로 일부 수요 오피스텔로 이동
내년 오피스텔 입주물량 1만1762만실, 16년 만에 최저
금리 인하·공급 절벽 맞물려 임대수익률 지속 상승 전망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 인근 부동산에 오피스텔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1904_web.jpg?rnd=20251210150733)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 인근 부동산에 오피스텔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내년 전국 오피스텔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분양·착공이 급감한 영향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총 1만1762실로, 2010년(7482실)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역대 최대 공급이 이뤄졌던 2019년(11만549실)과 비교하면 약 10% 수준에 그친다.
공급 감소의 주요 원인은 2023년 고금리 국면으로 인한 분양 부진이다. 당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6605실에 그쳤는데, 이는 2022년(2만7926실)의 4분의 1 수준이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의 시차를 고려하면 당분간 공급 축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23~2025년) 분양된 오피스텔은 전국 합계 2만8795실에 불과하다.
이와 달리 임대수익률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축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일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자금 조달 부담이 적고 전입 요건도 자유로워 실수요층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격과 거래량도 회복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6월 941건, 7월 944건, 8월 812건, 9월 809건 등으로 꾸준히 유지되다 10월에는 1188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813건) 대비 약 1.5배 많은 수치다.
1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3% 오른 125.05를 기록하며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2년 10월 고점(125.85)에 근접한 수준이다.
개별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더샵아일랜드파크’ 전용 96㎡는 지난달 28일 19억4000만원에 거래돼 4개월 전보다 3억1000만원 올랐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02㎡ 역시 지난달 25억원에 매매되며 두 달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 4.76%로, 2021년 저점(4.47%) 이후 4년 연속 상승 중이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틈새 시장 성격의 오피스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내년 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오피스텔은 재건축·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아파트 대비 장기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규제 지역 내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신축 중심의 ‘똘똘한’ 상품을 선별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총 1만1762실로, 2010년(7482실)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역대 최대 공급이 이뤄졌던 2019년(11만549실)과 비교하면 약 10% 수준에 그친다.
공급 감소의 주요 원인은 2023년 고금리 국면으로 인한 분양 부진이다. 당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6605실에 그쳤는데, 이는 2022년(2만7926실)의 4분의 1 수준이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의 시차를 고려하면 당분간 공급 축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23~2025년) 분양된 오피스텔은 전국 합계 2만8795실에 불과하다.
이와 달리 임대수익률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축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일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자금 조달 부담이 적고 전입 요건도 자유로워 실수요층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격과 거래량도 회복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6월 941건, 7월 944건, 8월 812건, 9월 809건 등으로 꾸준히 유지되다 10월에는 1188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813건) 대비 약 1.5배 많은 수치다.
1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3% 오른 125.05를 기록하며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2년 10월 고점(125.85)에 근접한 수준이다.
개별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더샵아일랜드파크’ 전용 96㎡는 지난달 28일 19억4000만원에 거래돼 4개월 전보다 3억1000만원 올랐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02㎡ 역시 지난달 25억원에 매매되며 두 달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 4.76%로, 2021년 저점(4.47%) 이후 4년 연속 상승 중이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틈새 시장 성격의 오피스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내년 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오피스텔은 재건축·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아파트 대비 장기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규제 지역 내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신축 중심의 ‘똘똘한’ 상품을 선별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