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68.1억달러로 30개월 흑자…전월대비 반토막
상품수지 78.2억 달러…31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증가세 지속…승용차는 감소
서비스수지, 연휴 출국에 적자폭 확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82억1000만 달러(83조366억원), 수입은 2.7% 감소한 533억2000만 달러(76조610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5.05.0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1/NISI20250501_0020793137_web.jpg?rnd=202505011245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82억1000만 달러(83조366억원), 수입은 2.7% 감소한 533억2000만 달러(76조610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5.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10월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석 연휴 영향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조업일수 감소에 승용차 수출이 뒷걸음쳤다. 장기 연휴에 따른 출국자수 증가에 여행수지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8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0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번째 최장기간 흑자기도 하다. 다만 역대 2위를 기록했던 전월(132억 달러)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 2023년 4월(6억6000만 달러) 이후 31개월째 흑자다. 다만 추석 효과에 더해 선박 수출 조정으로 역대 2위였던 전달(142억 달러)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수출은 558억8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4.7% 감소했다. 통관기준으로는 595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반도체(+25.2%), 선박( +135.8%) 등의 수출 증가세 지속했다. 다만 선박을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1.2% 감소했다.
지역별로 미국향 수출은 87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1% 하락하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EU향 수출은 51억9000만 달러로 2.0% 감소했고, 중국향 수출도 115억4000만 달러로 5.2% 줄었다.
수입은 480억6000만 달러로 5.0% 줄었다. 통관기준으로는 535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소비재의 수입 증가세(+9.9%)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일수 감소로 원자재(-6.4%) 및 자본재(-0.6%)의 수입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33억2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13억6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9억1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었다. 추석 등 장기 연휴로 출국자수가 늘어난데 기인한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4000만 달러로 전월(29억6000만 달러)와 흑자 규모가 비슷했다. 배당소득수지는 22억9000만 달러를 보였다. 9월 23억6000만 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는 10월 중 68억1000만만 달러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8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52억 달러가 증가했다.파생상품은 11억3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추석 영향이 컸다"면서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 갔지만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고, 무역수지와 달리 선박 수출이 인도할때가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잡힌다는 점에서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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