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 마두 파르타사라시, AWS 에이전틱 AI 총괄 디렉터 인터뷰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신규 기능 발표…정책·품질 평가 지원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행동 범위 명확하게 설정해 신뢰성 확보
마두 파르타사라시 AWS 에이전틱 AI 총괄 디렉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기술 행사 AWS 리인벤트 현장에서 에이전트코어 신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송혜리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전략의 핵심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에 2가지 신기능을 적용하며 기업의 AI 활용 확대를 견인한다.
새롭게 공개된 '폴리시 인 에이전트코어'와 '에이전트코어 이밸류에이션'은 에이전트의 안정적 운영과 품질 검증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고 있어, 기업이 AI 기반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겪어온 기술적 부담을 줄이고 도입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두 파르타사라시 AWS 에이전틱 AI 총괄 디렉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기술 행사 AWS 리인벤트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들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파르타사라시 총괄 디렉터는 에이전트코어 개발을 총괄하며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의 배포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출시된 에이전트코어 소프트웨어키트(SDK)는 공개 초기부터 1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파르타사라시 디렉터는 "고객들이 올해까지는 에이전트 프로토타이핑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이를 프로덕션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신규 기능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프로덕션 환경으로 에이전트를 옮기는 데 있던 병목을 제거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자칫 하면 실수…에이전트에 경계 부여
현재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사례로는 코히어와 삼성전자가 대표적으로 언급된다. 기업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자사 서비스 환경에 맞춘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기존 업무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동하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안전한 확장과 배포를 담당하는 ▲에이전트코어 런타임과 ▲에이전트코어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기능을 확장해주는 ▲에이전트코어 게이트웨이 ▲에이전트코어 메모리 ▲에이전트코어 브라우저 ▲에이전트코어 코드 인터프리터 등의 모듈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코어 옵저버빌리티 모듈도 함께 지원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AWS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기능인 '폴리시 인 에이전트코어'는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도구와 수행 가능한 작업의 범위를 사전에 정의해, 오작동이나 과도한 행동을 방지하는 일종의 안전 가드레일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어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비인가 데이터 접근, 부적절한 응답, 비즈니스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 오류 등을 막기 위한 통제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프롬프트를 정교하게 설계해도 실제 환경에서는 예상치 못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파르타사라시 디렉터는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에이전트가 환불 업무를 수행한다고 가정해보면, 폴리시 기능이 없을 경우 고객이 수천 달러의 환불을 요청하더라도 에이전트는 사용 가능한 도구에 접근해 이를 그대로 처리해버릴 수 있다"며 "에이전트는 요청받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도구를 자동으로 호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폴리시 기능을 적용하면 '환불 금액이 100달러를 초과할 경우 해당 요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며 "게이트웨이는 이를 기준으로 도구 호출이 규정을 위반하는지 확인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호출을 즉시 차단해 결과적으로 에이전트가 해당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가능
또 다른 신기능인 '에이전트코어 이밸류에이션'은 에이전트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일관되게 작동하는지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에이전트의 성능과 품질을 검증한 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파르타사라시 디렉터는 "AWS가 이번에 한 일은 고객이 직접 처리해야 했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걷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밸류에이션 기능이 도입되기 전에는 기업이 평가 항목을 직접 정의하고, 이를 수행할 도구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심판 인프라까지 구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는 모델 호스팅, 파이프라인 구성, 데이터 사이언스 작업 등이 모두 포함돼 보통 수 개월이 걸렸다"며 "이제는 이밸류에이션 기능을 사용하면 필요한 평가 항목을 몇 시간 만에 설정할 수 있고, 나머지 인프라는 AWS가 알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은 에이전트 기록을 연결하고 샘플링만 지정하면 바로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기존에 수 개월 걸리던 작업이 몇 시간대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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