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특별계획구역에 첫 전용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가 상동특별계획구역에 부천 첫 전용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부천시는 최근 조용익 시장이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시민 소통 행사에 참석해 파크골프 전용 구장 설치와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파크골프가 어르신의 걷기와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부천에 전용 구장이 없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호소하며 주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구장 설치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시민들이 운동을 위해 다른 도시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규정을 먼저 내세우기보다 시민 요구에 맞는 해법부터 찾는 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 전까지의 2~3년 유휴기간 동안 일부 부지를 단기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까치울 정수장 상부, 부천 대장지구 공원 예정지 등 권역별 파크골프장도 확대 조성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짧은 기간이라도 시민들이 직접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부서 간 협의를 당겨 시민들이 최대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권 가까이에서 편하게 운동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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