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대만 문제서 "중일공동성명 입장에 일절 변화 없어"

기사등록 2025/12/03 15:38:10

최종수정 2025/12/03 15:52:24

1972년 성명엔 "대만은 中 영토 불가분한 일부…日은 중국 이해·존중"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 본회의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3.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 본회의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일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1972년 중일공동성명 때와 같은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1972년 중일공동성명에 담긴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정부는 대만이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는 것을 거듭해서 표명한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이러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표현과 관련해 "대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기본적 입장은 일중공동성명 그대로이며 이 입장에 일절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일본이 1972년 당시 설정된 중일 간 외교적 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비핵 3원칙 가운데 개정 논의가 거론되는 '반입 금지' 조항과 관련해서는 "국회 결의에 대해서는 나 또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로서는 비핵 3원칙을 정책상의 방침으로서 견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향후 재검토 여부나 국회 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6일에도 "정책상의 방침으로서는 (비핵 3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명시적으로 비핵 3원칙 재검토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장래의 원칙 유지 여부에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이날 본회의에서 피폭자들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 적절한 기회를 포착해 피폭자 여러분의 목소리에도 직접 귀를 기울이고 피폭 실상의 국내외에서의 정확한 이해를 한층 더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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