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지휘관회의 소집…"국민의 군대 재건 사명 완수할 것"
비상계엄 관련 "시시비비 분별하는 명민한 지성 택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8일 국방부에서 열린 2025년 국방인공지능(AI) 추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21064746_web.jpg?rnd=2025111815424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8일 국방부에서 열린 2025년 국방인공지능(AI) 추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일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전 지휘관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우리 군의 노력으로 전작권 전환이 목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하루아침의 성과가 아니라, 여러분과 선배들이 묵묵히 쌓아온 역량의 총합"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전작권 전환을 향한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증명하는 시험대"라며 "전작권 전환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특히 "전작권 전환은 ‘더 강한 대한민국’을 의미하고, ‘더 강한 대한민국은 더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은 자주국방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자 강력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 임기 내 전작권을 전환해 자주국방의 길 위에서 후배들이 전시에 스스로 기획하고 작전할 수 있는 군대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비상계엄과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군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적당주의의 유혹과 결별하고,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말하며 시시비비를 분별할 수 있는 명민한 지성과 쇄신의 용기를 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성은 '별의 무게'를 느끼면서 결심하고 결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최고의 계급"이라며 "그럼에도 위헌적 명령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내란 가담 장성들의 태도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우리 군은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안 장관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내가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 자문해야 한다"며 "이 질문 앞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직을 걸고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훗날 후배들이 반면교사를 통해 국민의 군대를 재건한 여러분을 정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날 이 외에도 2040년 군구조 개편, 초급간부 처우 개선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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