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회의에 中초청 검토' 프랑스에 日, 신중 대응 요구"

기사등록 2025/12/03 14:03:50

산케이 보도…마크롱, 3일부터 방중해 시진핑과 회담

[경주=AP/뉴시스] 매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3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12.03.
[경주=AP/뉴시스] 매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3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12.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매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3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3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내년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는 짚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전부터 G7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는 데 의욕을 가지고 있었다.

신문은 "중국이 G7이 내건 자유, 민주주의, 법의 지배 등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 것을 근거로 우려를 나타낸 형태"라고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일 관계는 경색된 상황이다. 산케이는 기사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이번 요구에 현재 중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11월 프랑스가 비공식적으로 독일에 시 주석의 초청안을 제시했으며, 독일이 지지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03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렸던 G8 정상회의에도 중국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이 초청돼 '개도국과 주요국의 확대대화'에 참석한 바 있다.

3일 일본 정부는 이치카와 게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에마뉘엘 본 프랑스 엘리제궁 외교 수석과 지난 2일 통화했다고 발표했다.

양 측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양 측 협의에서 대만 문제가 논의됐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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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회의에 中초청 검토' 프랑스에 日, 신중 대응 요구"

기사등록 2025/12/03 14:03: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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