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싱가포르 공연에 15만명 운집…K팝 첫 내셔널 스타디움 두번째 입성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블랙핑크'가 세 번째 월드투어 '데드라인'의 아시아 투어 다섯 번째 도시 싱가포르 공연를 성료했다. 

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지난달 28~30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연 '블랙핑크 월드투어 인 싱가포르'에 15만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해당 공연장에 두 차례 입성했다. 해당 공연장은 5만명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공연장이다. 해당 공연장은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콜드플레이 등 팝스타들이 다녀간 곳이다.

약 2년6개월 만의 블랙핑크 콘서트를 기념해 싱가포르 곳곳에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내셔널 스타디움과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 대형 랜드마크가 핑크빛으로 물들었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에 맞춰 화려한 라이트쇼가 진행됐다.

콘서트 시작도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축제 열기는 고스란히 공연장으로 이어졌다.

공연 당일 터질 듯한 환호성 속 등장한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불꽃놀이·폭죽·레이저·조명 등 각종 특수효과가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가운데, 공연장 천장에 설치된 대형 LED에는 '뛰어'라는 글자가 새겨지거나 그래픽이 시시각각 변화했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내달린 블랙핑크를 위해 블링크(팬덤명)는 매 순간 힘찬 함성과 환호로 화답했다. 블랙핑크는 "여러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2년 만에 싱가포르에 다시 오게 됐다"며 "정말 보고 싶었고 이 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싱가포르 공연을 마친 블랙핑크는 내년 1월 16~18일 일본 도쿄돔에서 현지 팬들과 호흡한다. 같은 달 24~26일 홍콩에서 총 16개 도시, 33회차에 달하는 '데드라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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