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거점으로 남해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 연계
벤처캠퍼스·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생태계 구축

서부경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 추진 개념도. (자료=경남도 제공) 2025.12.03.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일 진주시 문산읍 중심 서부경남 지역이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선정돼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올해 1월 시행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에 따라 농림부가 처음 진행했으며, 경남도는 연구→실증→사업화–시장 진입까지 연계한 전주기체계 구축 계획을 제시해 선정됐다.
육성지구 지정 지역은 앞으로 정부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지원사업 가점, 공유재산 사용 특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경남 그린바이오 10차산업 육성지구' 면적은 106만271㎡이다.
10차산업은 6차산업(생산+가공+체험)+생명공학+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농식품 융복합 신산업'을 뜻한다.
경남도는 진주시를 거점으로 남해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을 연계한 서부경남에 그린바이오 6대(천연물, 미생물, 식품소재, 곤충, 종자, 동물의약품) 분야 중 천연물과 식품소재를 지역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이 지역의 딸기·백세콩·마늘·녹차·산얌삼 등 생명 자원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그리고 진주시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내에 총사업비 338억원을 들여 지상 6층 5728㎡ 규모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한다. 기업 입주 공간, 연구 실험 등 시설이 들어선다.
또, 진주시 문산읍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내에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63억원을 투입해 실증시설을 갖추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한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기술사업화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강소기업 육성, 해외 진출 기반 조성 등도 연차별 로드맵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지역 농가와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생태계가 조성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은 경남의 풍부한 농업 기반, 연구 역량, 산·학·연 협력 체계를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서부권을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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