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개인정보 2차 피해 공포 확산…K이커머스 업계 '주의보' 발령

기사등록 2025/12/03 11:21:46

G마켓·SSG닷컴 등 2차피해 예방 안내 공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지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쿠팡에 대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2025.12.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지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쿠팡에 대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2025.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에서 약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금융권과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3일 금융권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명의 도용, 결제 사기,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며 고객 대상 보안 강화 안내를 및 피해 예방법을 내놓고 있다.
 
KB카드 등 금융사들은 명의 도용·결제 사기 가능성에 대비해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 등을 발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KB카드는 "최근 일부 국내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해 금융 자산을 노리는 스미싱 확산이 예상돼 주의를 부탁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이나 보안 관련 앱설치 요구는 무조건 거부하고 삭제하라"고 안내했다.

KB카드는 "본인정보 유출 확인, 보상금 지급 대상, 결제 오류 안내 등 긴급 메시지를 발송해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 사기 수법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

G마켓의 경우 "타사의 개인정보 보안 사고로 도용·피싱 등 2차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로그인 보안 강화를 권고했다.

G마켓은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 권고와 함께 로그인 2단계 인증 및 보안 알림 사용을 권장했다. 또 자체적으로는 자체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기프트 상품권(금액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 구매 시 회원 본인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SSG닷컴도 "스미싱 유포 및 보이스피싱 등을 통한 개인정보 탈취 및 금전 탈취 시도 우려에 따라 고객님의 피해로 연계되지 않도록 고객님께 주의 당부를 드린다"고 공지했다.

SSG닷컴은 "피해보상·피해사실 조회·환불 등의 키워드를 활용한 피해 기업 사칭 스미싱 유포 및 보상 안내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등 피싱시도가 예상된다"며 로그인 보안 관리 방법 등의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또 스미싱 문자 신고 및 확인 방법과 모바일 결제 확인 및 취소 등을 예시 그림과 함께 자세히 안내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18일 고객 계정 유출 건을 인지하고 같은 달 20일과 29일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에 신고했다.

쿠팡 측은 당초 고객 계정 약 4500개가 노출됐다고 파악했으나 실제로는 3370만개 계정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등이 무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쿠팡 때문에 우리 국민의 걱정이 많다.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현실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쿠팡發 개인정보 2차 피해 공포 확산…K이커머스 업계 '주의보' 발령

기사등록 2025/12/03 11:21:4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