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12월 관측월보 발간…김장철 이후도 공급 원활·전망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김장에 필요한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3일 발간한 12월 관측 월보를 통해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수급이 전반적으로 안정돼 연말까지 가격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월보에 따르면 2025년 엽근채소(배추·무·당근·양배추 등) 재배 면적은 2024년 대비 2.9% 증가한 약 6만86㏊이며 생산량은 약 371만3000t으로 지난해보다 9.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공급 확대는 김장철 이후에도 시장에 충분한 출하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념 채소 가운데 양파는 올해 재고량이 10월 말 기준 45만5000t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9%,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가격은 1150원(1㎏-상품) 내외로 전년(약 1210원)과 평년 대비 하향 조정된 상태다.
이밖에 내년 양파 재배(의향) 면적은 약 1만7170㏊로 올해 대비 약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REI 관계자는 "풍부한 엽근채소 출하와 양파 등 양념 채소의 재고 증가로 연말 소비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상 이변이나 수요 급증이 없는 한 채소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앞으로 이어질 겨울철 이상기후, 저장 채소 품질 저하, 수요 예측 오류 등은 여전히 변수"라며 "유통과 소비 영역에서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