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관련 소비자 보호·리스크 관리 점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투자 영업 실태 점검에 본격 착수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현장 점검한다. 두 증권사를 시작으로 해외투자 거래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도 1월까지 순차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에서 해외투자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살필 계획이다.
해외투자 마케팅과 신용융자 서비스도 점검한다. 최근 당국은 위험성이 큰 해외 파생상품과 관련해 증권사의 공격적 마케팅을 지적한 바 있다.
환전 수수료 체계도 살핀다.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가 어떻게 책정되는지, 기준 환율 등이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증권사의 통합증거금 시스템 운영 체계도 확인한다. 최근 정부 및 금융당국은 고환율 국면 속 증권사 해외주식 환전이 오전 9시에 집중되며 환율을 왜곡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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