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 아카데미' 입찰 비리 의혹
EEAS 전 사무총장도 조사

【암만(요르단)=뉴시스】 페데리카 모게리니 전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EU 자금 관련 사기 수사와 관련해 벨기에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사진은 2019년 10월 7일 모게리니 대표가 요르단 암만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5.12.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페데리카 모게리니 전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EU 자금 관련 사기 수사와 관련해 벨기에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2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브뤼헤의 '유럽 대학(College of Europe)'과 EU 대외관계청(EEAS) 본부, 일부 민간 주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관련자 3명을 조사 차원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게리니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한 인물로, 2020년부터는 EU 자금을 지원받는 유럽 대학의 총장직을 맡아왔다.
이번 수사에서 함께 체포된 인물은 스테파노 산니노 전 EEAS 사무총장이다. 산니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EEAS에서 재직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EU 집행위원회 산하 중동·북아프리카·걸프지역국 국장으로 일해왔다.
벨기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 번째 조사 대상은 유럽 대학의 중간 간부로 알려졌다.
유럽검찰청(EPPO)은 이번 수사가 2021~2022년 사이 유럽 대학이 수주한 'EU 외교 아카데미'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젊은 외교관들을 위한 9개월 교육 과정으로, 공공입찰을 통해 진행됐으나 입찰 전 EEAS가 기밀 정보를 유럽 대학 측에 공유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EPPO는 "입찰 공정성 위반, 기밀 유출, 이해충돌, 부패 가능성을 포함해 형사 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벨기에 경찰과 EEAS는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브뤼헤의 '유럽 대학(College of Europe)'과 EU 대외관계청(EEAS) 본부, 일부 민간 주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관련자 3명을 조사 차원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게리니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한 인물로, 2020년부터는 EU 자금을 지원받는 유럽 대학의 총장직을 맡아왔다.
이번 수사에서 함께 체포된 인물은 스테파노 산니노 전 EEAS 사무총장이다. 산니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EEAS에서 재직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EU 집행위원회 산하 중동·북아프리카·걸프지역국 국장으로 일해왔다.
벨기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 번째 조사 대상은 유럽 대학의 중간 간부로 알려졌다.
유럽검찰청(EPPO)은 이번 수사가 2021~2022년 사이 유럽 대학이 수주한 'EU 외교 아카데미'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젊은 외교관들을 위한 9개월 교육 과정으로, 공공입찰을 통해 진행됐으나 입찰 전 EEAS가 기밀 정보를 유럽 대학 측에 공유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EPPO는 "입찰 공정성 위반, 기밀 유출, 이해충돌, 부패 가능성을 포함해 형사 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벨기에 경찰과 EEAS는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