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 국제포럼'…여성 참여 확대·평화경제 구축 논의

기사등록 2025/12/02 17:55:24

'경기여성 국제포럼'(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여성 국제포럼'(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2일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을 통해 지역 여성의 참여로 평화 실현과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여성, 세계를 잇다-여성, 인권, 그리고 평화경제'를 주제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각국 주한 대사, 경기도의회 의원, 여성단체,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여성 인권·평화·평화경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도는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이자 국내 최대 접경지역으로 여성과 평화라는 글로벌 의제를 지역 차원에서 구현하고 확산하기 위해 이번 국제 플랫폼을 마련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환영사에서 "국제사회가 세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기도가 축적해 온 여성 인권과 평화 회복의 경험을 공유하고, 여성이 만들어가는 평화경제의 방향을 세계와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기조강연에서는 3명의 전문가가 '여성·평화·안보'(WPS) 의제의 변화와 전망을 제시했다.

랑기타 드 실바 드 알위스(Rangita de Silva de Alwis)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은 "오늘날 분쟁은 기후위기와 이주, AI 등 기술 변화에 따라 복잡해지고 있다. 성폭력뿐 아니라 교육이나 기회에서의 배제 또한 분쟁 속 폭력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맥윌리엄스(Monica McWilliams) 영국 얼스터대학교 명예교수는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에 서명 당사자로 참여한 경험을 공유하며 "여성의 참여야말로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벨파스트 협정은 북아일랜드 분쟁 종식을 위해 영국, 아일랜드 정부와 북아일랜드 정당 간 체결한 다자 간 협정이다.

비영리 사단법인 피스모모의 문아영 대표는 "평화는 특정 집단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며, 지역 차원의 평화교육·시민교육을 활성화 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세션1 '기억과 회복'에서는 각국 여성단체와 연구자들의 논의가 진행됐으며, 세션2 '연대와 도전'에서는 여성이 주도하는 경기도 평화경제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UN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이행을 위한 경기도 지역행동계획 수립 ▲기지촌 여성 인권 회복 지원 확대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 참여 확대 ▲평화경제특구 추진 시 젠더 관점 통합 ▲보건의료 기반 인도적 지원 사업 발굴 등이 정책이 제안됐다. 도는 이같은 정책 제안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기여성 국제포럼'…여성 참여 확대·평화경제 구축 논의

기사등록 2025/12/02 17:55:2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