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업 여성임원 10%…성평등부, '유리천장' 해소 간담회

기사등록 2025/12/03 06:00:00

500대 기업 여성 임원 12.8%…금융권 10.2%

"여성의 잠재력 활용돼야…민·관 협력할 때"

[서울=뉴시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성평등가족부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성평등가족부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분야 여성임원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권의 성별불균형 해소, 유리천장 완화, 지속가능한 다양성·포용성 경영 확산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금융 분야의 여성 직원은 과반에 육박하지만 여성 임원 비율은 타 업종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올해 6월 기준 매출액 500대 기업 중 금융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2%로, 500대 기업 전체 평균(12.8%)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금융권은 여성 임원 육성을 위해 일·가정 양립 지원,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여성 임직원 네트워킹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금융권에는 참 많은 여성 인재가 있지만 늘 마지막 문 앞에서 멈춰선다"며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장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 자발적인 성별 균형 목표를 수립하고 인력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자체 점검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금융권의 질 높은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경험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잠재력이 충분히 활용되고, 여성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민·관이 협력할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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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업 여성임원 10%…성평등부, '유리천장' 해소 간담회

기사등록 2025/12/03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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