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노리는 수원FC·제주, 승격 꿈꾸는 부천·수원…승강 PO 대격돌

기사등록 2025/12/03 07:00:00

제주 vs 수원, 3일 수원월드컵서 1차전·7일 제주월드컵서 2차전

수원FC vs 부천, 4일 부천종합서 1차전·7일 수원종합서 2차전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싸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싸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와 부천FC1995, 제주SK와 수원 삼성이 K리그1 잔류와 승격을 두고 격돌한다.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가 K리그1 10위 수원FC 대 K리그2 3위이자 PO 승리팀 부천, K리그1 11위 제주 대 K리그2 2위 수원 맞대결로 펼쳐진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제주와 수원이 먼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벌인다.

수원FC와 부천은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7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승리팀은 1~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합산 점수가 같을 시 2차전 장소에서 바로 연장전을 벌이며, 연장전도 동점으로 끝나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바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바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FC는 지난해 김은중 감독 지휘 아래 5위를 달성, 2021년에 이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다시 찍었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전부터 7라운드까지 7경기 무승(4무 3패)에 빠지는 등 크게 부진했고, 후반기에 반등하지 못한 끝에 결국 승강 PO로 추락했다.

34경기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 싸박이 아니었다면,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까지 당할 수 있었을 만큼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수원FC는 2015년과 2023년 부산 아이파크와의 두 차례 승강 PO를 모두 잡아 각각 승격과 잔류를 이뤘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부천은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2013년 K리그2(당시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이래 처음 승강 PO에 도전한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제주(1-0 승), 16강에서 김천 상무(3-1 승)를 꺾으며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올 시즌 리그 14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생산한 핵심 공격수 바사니가 골문을 겨눈다.

수원FC와 부천은 통산 전적 11승 6무 11패로 매우 팽팽해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남태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남태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는 시즌 중간 계속된 부진으로 김학범 감독이 물러나는 등 크게 흔들렸다.

김정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승강 PO 추락을 면치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것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서야 11위를 힘겹게 확정한 만큼 아쉬움이 컸다.

제주는 최종전 이후 사흘밖에 쉬지 못해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된다.

기대주는 시즌 막판 연달아 골망을 가르고 있는 베테랑 남태희(6골 3도움)와 공격수 유리 조나탄(13골)이 꼽힌다.

반면 일찌감치 승강 PO행을 확정한 수원은 열흘가량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23년 충격적이었던 강등 이후 다음 시즌 반드시 K리그1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K리그2 39경기 동안 76득점을 기록한 수원의 공격 축구가 제주를 뚫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올 시즌 나란히 13골을 기록한 일류첸코와 세라핌이 선봉에 설 예정이다.

또 수원은 통산 전적에서 제주에 49승 19무 3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에서도 자신감을 얻는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일류첸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일류첸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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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노리는 수원FC·제주, 승격 꿈꾸는 부천·수원…승강 PO 대격돌

기사등록 2025/12/03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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