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 완료된 구역까지 사실상 방치"
"유휴지 정비하면 공급 부족 문제 완화 가능"
서울시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하도록 하겠다"
![[서울=뉴시스]풍납동 전경. 2024.09.1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11/NISI20240911_0001651953_web.jpg?rnd=20240911135406)
[서울=뉴시스]풍납동 전경. 2024.09.1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문화유산 보존을 이유로 노후화되고 있는 송파구 풍납동 일대에 '풍납문화역사신도시'를 조성하자는 제안에 서울시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모씨는 서울시민 제안 사이트 '상상대로 서울'을 통해 "송파구 풍납동 일대는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개발 제한으로 수십년째 도시 기능이 정체돼 있으며 단순한 도시 재생 사업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문화재 보호라는 공익적 목적은 존중돼야 하지만 보존이 완료된 구역까지 사실상 방치돼 있는 현 상황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씨는 풍납동을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풍납문화역사신도시'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3권역, 4권역 등 발굴이 완료됐거나 보존 가치가 낮은 구역은 서울시 주도의 체계적인 도시 개발을 허용해 주거·상업·문화가 조화된 복합 생활권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씨는 "풍납동은 서울 동남권 핵심 입지에 위치하며 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주택 수요 대응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이런 유휴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면 서울시의 공급 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국가유산청이 협력해 풍납문화역사신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풍납동이 더 이상 낙후의 상징이 아닌 역사와 발전이 공존하는 새로운 동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안에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는 풍납동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핵심 특화 가로와 토성 내부 탐방로를 정비하고 성벽 외측 탐방로 꽃길, 매입지 스마트 책쉼터를 조성했으며 풍납시장 야시장 등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6년에도 '주민거점공간(공공도서관 및 복지문화센터) 조성', '풍납동토성 안내센터 개관' 등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서울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서울 풍납동 토성' 관련 문화유산 규제 완화, 정주 환경 개선 등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실무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풍납문화역사신도시 개발 여부와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서울 풍납동 토성'은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보존(1·2권역) 및 관리(3·4·5권역)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관리구역에 대한 도시 개발에도 관계 기관과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안해주신 내용과 관련해 향후 풍납토성 관련 계획 수립 시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모씨는 서울시민 제안 사이트 '상상대로 서울'을 통해 "송파구 풍납동 일대는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개발 제한으로 수십년째 도시 기능이 정체돼 있으며 단순한 도시 재생 사업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문화재 보호라는 공익적 목적은 존중돼야 하지만 보존이 완료된 구역까지 사실상 방치돼 있는 현 상황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씨는 풍납동을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풍납문화역사신도시'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3권역, 4권역 등 발굴이 완료됐거나 보존 가치가 낮은 구역은 서울시 주도의 체계적인 도시 개발을 허용해 주거·상업·문화가 조화된 복합 생활권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씨는 "풍납동은 서울 동남권 핵심 입지에 위치하며 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주택 수요 대응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이런 유휴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면 서울시의 공급 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국가유산청이 협력해 풍납문화역사신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풍납동이 더 이상 낙후의 상징이 아닌 역사와 발전이 공존하는 새로운 동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안에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는 풍납동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핵심 특화 가로와 토성 내부 탐방로를 정비하고 성벽 외측 탐방로 꽃길, 매입지 스마트 책쉼터를 조성했으며 풍납시장 야시장 등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6년에도 '주민거점공간(공공도서관 및 복지문화센터) 조성', '풍납동토성 안내센터 개관' 등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서울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서울 풍납동 토성' 관련 문화유산 규제 완화, 정주 환경 개선 등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실무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풍납문화역사신도시 개발 여부와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서울 풍납동 토성'은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보존(1·2권역) 및 관리(3·4·5권역)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관리구역에 대한 도시 개발에도 관계 기관과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안해주신 내용과 관련해 향후 풍납토성 관련 계획 수립 시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