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 모아 인재육성장학금 1800만원 기부한 부부
보호관찰 대상자 재범 막은 새내기 공무원도 표창
![[과천=뉴시스] 법무부 전경 (사진 = 뉴시스 DB)](https://img1.newsis.com/2024/08/05/NISI20240805_0001620970_web.jpg?rnd=20240805171040)
[과천=뉴시스] 법무부 전경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법무부가 파지를 모아 보호관찰 청소년에 장학금을 쾌척한 '폐지천사' 부부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법무부는 2일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 예방에 특별한 공로를 세운 42명에게 표창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에는 장학금 기부자 이대성, 황영숙 부부와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과 자살을 예방한 새내기 공무원 이성희 주무관이 포함됐다.
이날 수상한 폐지천사 부부는 장애가 있음에도 하루 파지 판매 수익 2만원 남짓을 모아 15년째 경북 영주시 등에 인재육성장학금을 기부해 왔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1800만원이 넘는다.
이들 부부는 "아들의 학비가 없어 고통을 겪을 때 주변의 도움 덕에 아들이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자신들도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자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 주무관은 지난 6월 병가 중에도 만취한 보호관찰 대상자로부터 피해자를 찾아 보복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대상자 A씨를 응급입원 조치하는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범죄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주무관은 또 지난 9월에도 대상자 B씨로부터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B씨를 설득한 후 응급입원 조치해 생명을 구한 일도 있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성과가 있는 주인공을 찾아 수시로 포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