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로 자신감 불어넣어

기사등록 2025/12/08 10:43:23

최종수정 2025/12/08 10:43:37

다양한 근무처 발굴해 장애인 실질적 자립 지원

올해 사업 목표 250개, 내년 목표 360개로 상향

[서울=뉴시스]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 박모씨. 2025.12.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 박모씨. 2025.12.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직업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란 고용시장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근무처를 발굴함으로써 장애인의 실질적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목표는 250개 일자리였고 내년 목표는 100개 이상 늘어난 360개 일자리다.

사업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서울 시민 중 미취업 등록 장애인이다. 근로 조건은 주 20시간 근무다.

지체 장애인 김모(30)씨는 에이블투어 도봉지점에서 홈페이지 관리와 관광 약자 여행 상품 개발·관리·홍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씨는 성실한 근무 태도와 업무 수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까지 일한 김씨는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고자 DL이앤씨에 입사해 사무직으로 근무 중이다.
[서울=뉴시스]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 김모씨. 2025.12.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 김모씨. 2025.12.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씨는 꾸준한 직무 역량 개발을 통해 민간 기업 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시는 "특화일자리 사업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민간 취업 기회를 제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긍정적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청각 장애인 이모(54)씨와 지체 장애인 이모(30)씨, 지적 장애인 주모(31)씨는 세종화재해상자동차손해사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손해사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을 맡았다. 이들은 기존에 축적된 법률, 의료, 사고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애 유형이지만 직무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류, 입력, 정제 프로세스 운영 등 업무 역량을 빠르게 습득했다.

이들은 성실성과 책임감, 집중력, 업무 정확성 등을 높게 평가 받아 내년 상반기에 2년 계약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청각 장애인 박모(55)씨는 한옥 스타일 호텔형 에어비앤비 숙소인 '모던용산한옥'에서 주 4일, 하루 5시간30분(쉬는 시간 30분 포함)씩 일하며 객실 수거, 침구 정리, 세탁, 분리수거 등 업무를 했다.
[서울=뉴시스]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 이모씨. 2025.12.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 이모씨. 2025.12.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씨는 매니저 지시 없이도 세탁물 정리와 재활용 분리수거 등 필요한 업무를 스스로 찾아 수행했다.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근무 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든 객실 분리수거를 혼자 도맡아 하려 하거나 개인 방식대로 업무를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직무 재분담과 업무 우선순위 안내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동료들과 협력하는 근무 방식에 적응했다.

박씨는 "고객이 사용한 객실을 깨끗하게 정비해 다시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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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로 자신감 불어넣어

기사등록 2025/12/08 10:43:23 최초수정 2025/12/08 10: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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