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P/뉴시스] 두오모대성당](https://img1.newsis.com/2020/03/16/NISI20200316_0016180378_web.jpg?rnd=20200316014139)
[서울=AP/뉴시스] 두오모대성당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이탈리아 신혼여행 중이던 한국 부부가 유명 관광지인 두오모 광장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1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안전환경정책관실 재난대응팀에서 파견 근무 중인 윤제헌(35·해양경찰 간부후보 67기) 경감은 지난달 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광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주변에는 관광객과 현지인이 가득했지만, 모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패키지여행 일정 중이던 윤 경감은 다음 일정을 고려해 잠시 고민했지만, 곧바로 남성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윤 경감의 아내가 신고를 도왔는데, 그녀 역시 고용노동부 소속 공무원으로 응급 상황 대응에 익숙해 신속하게 구조 요청을 전달했다.
윤 경감이 약 2~3분간 CPR을 이어간 끝에 현지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했고, 쓰러졌던 남성은 호흡을 되찾았다.
윤 경감은 "해외 체류 중 우연히 마주한 상황에서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조치를 했을 뿐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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