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고의 별' 이동경 "독일에서 실패로 더 강해졌어요"

기사등록 2025/12/01 18:47:58

최종수정 2025/12/01 18:49:35

생애 첫 MVP 영예…"내년 월드컵 출전은 꿈이자 목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MVP로 선정된 울산HD 이동경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2025.12.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MVP로 선정된 울산HD 이동경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별'이 된 울산 HD 공격수 이동경(28)이 독일에서의 실패로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힘든 순간이나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다 잊힐 정도로 오늘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각 구단(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전북 현대의 박진섭, 수원FC의 싸박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경은 100점 만점 환산 점수에서 53.69점(감독 5표·주장 8표·미디어 71표)으로 박진섭(35.71%), 싸박(10.6%)을 따돌렸다.

생애 첫 K리그1 MVP에 오른 이동경은 2019년 당시 울산 소속이던 김보경(안양) 이후 6년 만에 챔피언이 아닌 팀에서 MVP를 받게 됐다.

2019년에는 전북이 우승했으나, 김보경이 MVP를 수상했다.

이동경은 역대 최저 순위팀 MVP로도 이름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MVP로 선정된 울산HD 이동경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MVP로 선정된 울산HD 이동경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K리그1 4연패를 노렸던 울산은 두 차례 사령탑이 교체되는 혼란 속에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종전 역대 최저 순위팀 MVP는 2016년 8위 광주FC 소속 정조국이었다.

이동경은 MVP뿐 아니라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와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등극했다.

2022년 독일에 진출했던 이동경은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약 2년 만에 돌아왔다. 샬케04와 한자로스토크에서 임대로 뛰었지만,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힘든 시기였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해외에서 이야기도 잘 안 통하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돌아왔을 때 축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에 있는 용병 선수들에게도 마음이 더 가는 부분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MVP로 선정된 울산HD 이동경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12.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MVP로 선정된 울산HD 이동경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군 복무를 지낸 김천 상무에서 13골 11도움을 올린 뒤 제대해 울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25개를 올렸다.

그는 "웨이트를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공 차는 걸 좋아하고 볼 만지는 걸 좋아했다"며 "체육부대에 있으면서 많은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피지컬적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나타나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에 당한 갈비뼈 부상에는 "아직 좋지 않다. 주치의 선생님들과 잘 이야기해서 복귀 시기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내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목표인 이동경은 "축구 선수로서 꿈이자 목표다. 내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여러 부분에 있어서 신중히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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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고의 별' 이동경 "독일에서 실패로 더 강해졌어요"

기사등록 2025/12/01 18:47:58 최초수정 2025/12/01 18: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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