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범죄 혐의 부인해와…후안무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0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8/NISI20251108_0021049185_web.jpg?rnd=2025110811013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1일 김건희 특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5선 헛꿈 꾸지 말고 시장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기 특검이 오세훈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 시장과 그의 측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씨를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오 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고 판단했다. 또 오 시장이 당시 선거캠프 비서실장을 맡은 강 전 부시장에게 명씨와 상의해 여론조사를 진행해 달라는 취지로 지시했고 김씨에게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고 봤다.
이에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는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에서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한 범죄 행각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오 시장은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의 최종 설계자였다. 자신의 당선을 위해 여론조사를 지시하고 비용 대납을 요청한 불법 자금 역학관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특검의 공소사실이 판결로 확정된다면 오 시장은 정치 자금 부정수수죄 처벌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지금까지 오 시장은 줄곧 자신의 범죄 혐의를 부인해왔다. 심지어 언론 인터뷰에 나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스스로의 결심에 달린 문제라며 기소되더라도 걱정을 안 하고 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특검의 기소 혐의가 사실이라면 애당초 불법 여론조사로 시민을 기만하고 당선된 오 시장은 선거 출마는커녕 시장 자격조차 없다"며 "1000만 서울시민을 기만한 죗값을 치르는 것이 오 시장에게 남은 마지막 도리다. 특검은 끝까지 죄를 추적해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