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원클럽맨' 최철순, 20년 선수 생활 은퇴 기념 공로상 수상

기사등록 2025/12/01 16:13:02

2006년 프로 데뷔 후 전북만을 위해 헌신

K리그1 우승 10회·ACL 우승 2회 등 달성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북현대모터스 최철순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북현대모터스 최철순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전설' 최철순(38)이 공로상을 받았다.

최철순은 1일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을 찾은 축구 팬들은 최철순의 이름이 호명되자 큰 박수로 축하를 건넸다.

최철순은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은 뒤 자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밝은 얼굴로 트로피를 수여했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철순은 전북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인 '원클럽맨'"이라며 "최철순은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11 2회, K리그2 베스트11 1회에 선정되는 등 리그의 귀감이 됐다"며 시상 배경을 밝혔다.

과거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최철순은 군 복무였던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오직 전북만을 위해 헌신했다.

20년간 전북에서 활약한 최철순은 통산 511경기(K리그1 411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71경기, 코리아컵 26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경기)에 출전, K리그1 우승 10회,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 코리아컵 우승 2회 등을 이뤘다.

축구 국가대표로는 지난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총 A매치 11경기를 뛰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북현대모터스 최철순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고 있다. 2025.12.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북현대모터스 최철순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전북은 지난달 21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최철순이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최철순은 "제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북 선수로 보냈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얻었다. 저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와 함께했던 코치진,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저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의 팀 전북과 이곳 전주성을 평생 기억하며 이제는 내가 뒤에서 끊임없이 응원하겠다"며 덧붙였다.

아흐레 뒤인 30일 전북은 FC서울과의 리그 최종전 이후 최철순의 은퇴식을 마련, 그의 등번호 25번을 영구 결번으로 선포했다.

최철순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2번을 착용한 뒤 2011년부터 2025년까지 25번을 등번호로 사용해 자신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s)'와 레전드 이동국에 이은 전북 구단 3번째 영구 결번이다.

현재 최철순은 스포츠의학과 트레이닝 학위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라운드 밖에서 제2의 인생을 계획 중이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최철순 등번호 25번 영구 결번 지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최철순 등번호 25번 영구 결번 지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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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원클럽맨' 최철순, 20년 선수 생활 은퇴 기념 공로상 수상

기사등록 2025/12/01 16:1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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