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포항시장 출마 출판기념회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포항 지진 극복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흔들린 땅 위에 다시, 희망을 향한 힘찬 여정' 출판기념회를 29일 포항복합문화센터 덕업관에서 열었다.

출판기념회에 이상휘 국회의원, 곽진환 선린대 총장이 축사했고, 이대공 전 포항 지진 범대위 공동 위원장이 초청인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전이 눈길을 끌었고, 김정재 국회의원·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의 축전도 이어졌다. 이강덕 시장의 축하 영상도 상영했다.

공 전 부지사는 저서전에서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위 공동 위원장을 맡아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정부와 여·야를 상대로 협상과 투쟁으로 정부 보상안(70%)을 100%로 높여 관철하고, 11만 건의 피해 건물에 5000억원의 구제 지원금을 지급 받기 위해 노력한 5년 간의 여정을 담았다.

그는 이날 주민 대표와 간담회에서 포항 지진 8년이 지난 현재 지진 특별법 제정 때 가장 어려웠던 점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 대법원에 심리 중인 지진 피해 소송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현명한 판단이 내려 지기를 희망했다.

또 지난 27일 국회에서 통과된 정부의 철강 산업 지원책인 'K-스틸법'을 통해 포항 철강 산업의 정부 재정 지원 등으로 경쟁력 회복, 소형원자로(SMR) 구축으로 원가 절감, 수소 환원 제철 전환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공 전 부지사는 "내년 전국지방동시선거에 포항시장에 출마해 자신의 강점인 강한 행정력, 시민들과 소통·화합으로 더욱 활기찬 포항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며 "철강 위기 극복과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지역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포항이 글로벌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지방자치 석사·경일대 경영학 명예 박사를 취득했다. 포항시의회 의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전국시군구의장협의회 수석 부회장,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현재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홍조근정·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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