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관문 맞나" 낙후 여관가 철거…광산구, 광주송정역 일대 정비 추진

기사등록 2025/11/30 09:35:49

최종수정 2025/11/30 12:47:34

광장 리모델링→여인숙 철거→광장 확장 단계별 추진

사업비 1500억 육박 '국비 확보 관건'…국가사업 건의

"환승 기능 머물러선 안돼, 광주 첫인상 다시 세울것"

[광주=뉴시스] 광주송정역 일대 전경.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송정역 일대 전경.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광산구가 '호남의 관문'이라 불리기 무색하게 낙후된 광주송정역 일대를 재정비한다. 송정역 확장 공사와 발맞춰 역 광장을 정원과 조형물이 있는 공공 공간으로 탈바꿈, 주변 노후 여인숙 건물들을 철거해 광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세권 경제·문화 복합허브 조성'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광산구는 국가철도공단이 역사 면적을 5700㎡에서 1만1000㎡로 늘리고, 낡은 대합실·승강장·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송정역 확장 공사 일정에 맞춰 역 광장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구비 10억5000만원을 투입해 송정역 광장을 리모델링한다. 면적 3600㎡ 규모의 역 광장에 쉼터와 힐링정원, 조형물, 무대시설 등을 설치한다. 확장 공사는 2028년 9월 완공이 목표다. 광장 바닥 지열설비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 리모델링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산구는 2022년 12월부터 국토교통부에 확장 공사 시 역 광장을 함께 개선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역 광장은 개선이 필요한 노후 시설에서 제외되자, 구비를 투입해 직접 역 광장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광주=뉴시스] 광주송정역 광장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송정역 광장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고속열차(KTX) 등을 이용해 광주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낡은 여관·여인숙 등 낙후된 주변 환경 개선에 나선다.

송정역에서 광주공항 방향 면적 8400㎡ 구간 밀집해 있는 오래된 여관·여인숙 등 낡은 건물들을 철거, 해당 공간에 광장을 조성하는 등 역 광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여관·여인숙 토지보상비를 비롯해 공사비와 설계비만 74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건물·영업권 보상비 등을 더하면 총 사업비는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광산구는 해당 사업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하면, 경제성이 부족해 사업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립문화시설 유치나 달빛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반영 등 국비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역 광장 확장이 국가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광산구 204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용역'에 해당 내용을 포함, 국가사업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맞은편 골목에 폐업한지 10년 이상 지난 유흥업소들이 방치돼있다. 2024.06.22.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맞은편 골목에 폐업한지 10년 이상 지난 유흥업소들이 방치돼있다. 2024.06.22. [email protected]

광주송정역은 '호남의 관문'이라 불리지만 타 광역권 거점역 대비 협소하고, 주변 지역이 낙후돼 지역적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실제 송정역 연면적은 동대구역(2만6794㎡)의 5분의 1, 부산역(5만4920㎡)에 비해서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광장 면적도 동대구역(2만5638㎡)이 7.1배, 부산역(1만6662㎡)이 4.6배 더 크다. 편의·부대시설 역시 동대구역 47개, 부산역 52개인 반면 송정역은 6개뿐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호남의 관문이지만 주변 환경 때문에 광주에 대한 첫인상이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며 "단순 '환승 기능'에만 머물러 있는 송정역을 광주의 새로운 가치를 발산하는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정역세권은 달빛철도 건설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등 대규모 도시개발도 예정돼 있다. 경제문화 복합허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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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관문 맞나" 낙후 여관가 철거…광산구, 광주송정역 일대 정비 추진

기사등록 2025/11/30 09:35:49 최초수정 2025/11/30 1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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