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중기부·상생협력재단과 '몽골 진출' 지원
지난 9월 국내 모빌리티 업체 13개사 참여
23만달러 계약 체결하고 업무협약 13건 맺어
"사업 대상 확대하고 후속 지원 강화할 것"
![[서울=뉴시스] 오토기기의 장비가 설치된 몽골 울란바토르의 프리우스 센터. (사진=오토기기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8/NISI20251128_0002005800_web.jpg?rnd=20251128185421)
[서울=뉴시스] 오토기기의 장비가 설치된 몽골 울란바토르의 프리우스 센터. (사진=오토기기 제공)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1972년 설립된 자동차 정비 기계 회사 '오토기기'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을 만나고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렸다. TS의 '몽골 진출 탐험가(Voyager) 프로젝트(프로젝트)' 덕분에 오토기기의 배터리 수리 장비가 몽골 울란바토르 정비소에 설치된 것이다. 현지 시내버스 회사와 계약 체결도 앞두는 등 50년 넘은 베테랑 기업이 TS와 함께 'K모빌리티'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장우석(49) 오토기기 책임 매니저는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몽골 쪽으로 정보가 거의 없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TS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큰 시장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장 매니저는 TS의 헌신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전문가 컨설팅, 홍보물 제작 같은 사전 준비부터 현지 체류비 지원까지 TS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TS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과 협약을 맺고 'K-모빌리티 중소기업 몽골시장 개척 지원 사업'을 개시했다. 그 일환으로 TS가 보유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모빌리티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중기부와 상생협력재단은 소요 비용의 최대 60%를 보조했다.
TS 관계자는 "지난 2023년부터 몽골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 중이라 현지 사업 역량이나 네트워크를 보유한 상황이었다"며 "몽골은 '기회의 땅'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았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월 치열한 과정을 거쳐 오토기기, 인포카, 차봇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기업 13곳이 프로젝트 탑승자로 선정됐다. 약 3개월간 체계적인 역량강화 교육과 사전 컨설팅을 받은 끝에 지난 9월 본격적인 몽골 진출에 나섰다.
TS 지원을 나침반 삼아 도전에 나선 기업들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올해 9월 6~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K-모빌리티 수출' 행사에는 몽골 도로교통국, 민간검사소장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TS는 기업들의 검사장비 및 교통안전 관련 기술을 현지 수요와 연결했고, 중소기업들은 자체 제품과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 그 결과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회에서 68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23만달러(약 3억3849만원) 규모의 현장 계약과 13건의 업무 협약이 성사됐다.
최지효(26) 인포카 대리는 "중견기업 정도가 아니면 투자 대비 결과가 나올 거라는 보장이 없어 해외 진출이 망설여진다. 그런데 이번에 TS가 통역가까지 붙여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차량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인포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만난 몽골 중고차 도매업체 등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강성근(43)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플랫폼 기반 산업 모델을 현지에서 검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몽골에서 경험을 통해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TS 지원을 나침반 삼아 도전에 나선 기업들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올해 9월 6~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K-모빌리티 수출' 행사에는 몽골 도로교통국, 민간검사소장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TS는 기업들의 검사장비 및 교통안전 관련 기술을 현지 수요와 연결했고, 중소기업들은 자체 제품과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 그 결과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회에서 68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23만달러(약 3억3849만원) 규모의 현장 계약과 13건의 업무 협약이 성사됐다.
최지효(26) 인포카 대리는 "중견기업 정도가 아니면 투자 대비 결과가 나올 거라는 보장이 없어 해외 진출이 망설여진다. 그런데 이번에 TS가 통역가까지 붙여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차량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인포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만난 몽골 중고차 도매업체 등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강성근(43)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플랫폼 기반 산업 모델을 현지에서 검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몽골에서 경험을 통해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K-모빌리티 수출 행사.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8/NISI20251128_0002005803_web.jpg?rnd=20251128190118)
[서울=뉴시스] K-모빌리티 수출 행사.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TS 관계자도 기분 좋게 몽골에서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기업들이 성장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걸 봤을 때 보람이 있었다"며 "중기부, 상생협력재단의 예산과 전문성이 뒷받침돼 지원 규모가 커져서 더 뜻깊었다"고 전했다. '성과공유제 우수 사례'로도 선정된 TS의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협업 모델로 활용될 예정이다.
몽골에서 자신감을 얻은 TS는 앞으로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국가로 동반진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재단도 모빌리티뿐 아니라 에너지, 바이오, 디지털 분야로 대상을 늘리고 기술 상용화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 후속 연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생재단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력은 갖췄지만 실제 수출로 연결되는 기회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협력해 실질적 성과 중심의 동반 진출 사례를 확산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몽골에서 자신감을 얻은 TS는 앞으로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국가로 동반진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재단도 모빌리티뿐 아니라 에너지, 바이오, 디지털 분야로 대상을 늘리고 기술 상용화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 후속 연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생재단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력은 갖췄지만 실제 수출로 연결되는 기회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협력해 실질적 성과 중심의 동반 진출 사례를 확산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