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식품 계열사 중심 '신상필벌' 강화…웰푸드·칠성 대폭 물갈이

기사등록 2025/11/27 16:50:20

최종수정 2025/11/27 18:36:23

실적 견조한 롯데지알에스는 승진자 고루 배출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그룹이 최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식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신상필벌' 기조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경영 위기 상황에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성과자에 대한 보상은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식품 계열사 임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내수 부진과 원재료 비용 상승 등으로 실적 압박이 커졌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했다.

이에 대표 교체뿐 아니라 임원급 퇴임도 적지 않았다. 롯데웰푸드에서는 총 9명의 임원이 물러났다.

백화점 사업부 인사 규모(11명 승진·11명 퇴임)에 견줄 만큼 조직 재편 폭이 컸다는 평가다 .

롯데웰푸드는 승진자도 비교적 많이 나왔다.

전무 1명, 상무 4명, 상무보 5명 등 총 10명이 승진하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성과를 낸 인물에게 과감히 보상하는 기조를 보였다.

수익성이 악화한 롯데칠성음료 역시 대표이사는 유임됐으나 조직 내부 쇄신이 강하게 추진됐다.

실적 부진이 이어졌던 사업부 중심으로 인력 교체가 이뤄졌고 핵심 사업 정비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승진은 전무 1명, 상무 1명, 상무보 2명에 그쳤으나 총 6명이 조직을 떠나며 인력 재편 폭이 컸다는 평가다.

롯데지알에스(GRS)는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회복이 가시화하는 등 실적이 견조했던 만큼 퇴임 인사는 1명에 그쳤다.

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1명, 상무보 2명 등 승진자를 고르게 배출하며 성과 보상 기조를 반영했다.     

이번 인사는 올해 식품 계열사 전반이 실적 정체와 비용 부담 등 구조적 위기를 겪으며 그룹 차원의 대대적 사업 정상화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가 수익성 악화와 함께 주류 사업 정체 등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핵심 사업 재정비 등의 경영 효율화 전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위기 국면에서의 확실한 경영 메시지"라며 "성과는 확실히 보상하고, 책임은 분명히 묻는 기조가 전년에 이어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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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식품 계열사 중심 '신상필벌' 강화…웰푸드·칠성 대폭 물갈이

기사등록 2025/11/27 16:50:20 최초수정 2025/11/27 18: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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