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2.9만호 공공분양…'판교급 물량' 공급[주간 부동산 키워드]

기사등록 2025/11/29 09:34:00

최종수정 2025/11/29 09:46:23

국토부, 수도권 공공택지 공공분양 공급 계획

서울 1300호, 인천 3600호, 경기 2만3800호

"교통 인프라 접근성 좋고, 정주여건 우수"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4개 기관과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9000호 규모의 공공분양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4개 기관과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9000호 규모의 공공분양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정부가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 주택 2만9000호를 분양한다. 9·7 공급 대책에서 제시한 목표보다 2000호 늘어난 것으로, 판교신도시를 새로 짓는 것과 맞먹는 물량이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수도권 공공택지 공공분양 공급계획'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에서 공공분양 주택 2만9000호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은 ▲서울 1300호 ▲인천 3600호 ▲경기 2만3800호다.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호 ▲2기 신도시 7900호 ▲기타 중소택지 1만3200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서는 고양창릉(3881호), 남양주왕숙(1868호), 인천계양(1290호)이 공급된다. 2기 신도시는 광교(600호), 평택고덕(5134호), 화성동탄2(473호) 등이다. 중소택지에서는 고덕강일(1305호), 구리갈매역세권(287호), 검암역세권(1190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공공분양 주택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역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접근성이 좋고, 정주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분양은 착공 후 6개월 내 분양 공고하고, 총 공사기간은 3년 정도 소요된다"며 "분양 시점에서 입주까지는 2년6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9·7 대책에 포함된 '비주택용지 용도전환'을 통한 주택 공급 선도 물량도 나온다. 정부는 장기간 활용되지 않거나 과도하게 계획된 비주택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공공주택 재구조화'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9·7 대책을 통해 우선 추진 물량 1만5000호 공급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 중 28%인 4100호 공급 계획을 내놨다.

조정대상 입지는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유보지 1800㎡(455호) ▲2기 신도시 파주운정3 유보지 27만4000㎡(3200호) ▲중소택지 수원당수 단독주택용지(490호) 등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수도권 공공주택 분양의 시기와 규모, 지역이 구체화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급 물량의 95%가 경기·인천에 쏠려 서울의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전체 물량의 95%가 경기·인천에 집중되고, 서울은 고덕강일 1곳에 그쳐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이번 계획은 수도권 전반의 공급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서울 가격 안정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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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도권 2.9만호 공공분양…'판교급 물량' 공급[주간 부동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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