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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이번 발사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는 국내 위성 전문기업 루미르가 개발한 탑재컴퓨터(OBC)가 장착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위성 발사는 단지 기술적 성공을 넘어 발사체 제작과 조립, 위성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의 역할이 본격화된 '민간 주도 한국형 우주개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직후 남극세종기지와 항우연 지상국을 통해 총 14차례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며 본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초기 교신 절차에서 루미르가 개발한 탑재컴퓨터(OBC)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위성 내부 구성품 제어·데이터 처리 기능을 정상 수행하는 것으로 검증됐다. 이는 루미르가 개발한 탑재컴퓨터가 실제 임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신뢰성과 성능을 이미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탑재컴퓨터는 단일 장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단순한 부품 납품을 넘어 한국형 위성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민간 주도로 확보한 사례이자, 향후 다수 위성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급 기술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미르는 이미 차세대중형위성 1호, 2호, 4호에 영상자료처리장치(IDHU)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3호기에는 탑재컴퓨터(OBC), 현재 개발 중인 5호기에는 영상레이다(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해 개발 중이다.
이로써 루미르는 차세대중형위성 전 시리즈에 핵심 시스템을 공급한 유일한 민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는 우주산업 전 주기에서 민간 기업이 핵심 기술을 주도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도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기술적 성공을 넘어 산업적 전환점을 상징한다"며 "대한민국 위성들의 주요 전장품들에 대한 국산화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한국 우주산업의 자립과 확장을 위해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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