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예타 통과…2032년 달성군 신축

기사등록 2025/11/27 14:44:40

[대구=뉴시스]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모습. 뉴시스DB. 2025.11.2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모습. 뉴시스DB. 2025.11.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시설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대구시가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며 2024년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장실사, 심사평가 등을 거쳐 27일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됐다.

기재부(한국조세재정연구원) 예타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는 1.33으로 동일유형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647로 기준치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타 통과로 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일시에 해소하고, 미래 농·수·축산물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은 전국 3위의 거래규모(연 1조2000억원 정도)를 자랑하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으로 지역 내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위험, 부지협소, 물류 혼잡 및 주차공간 부족, 교통혼잡, 악취 문제 등 여러 문제로 유통 종사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이전을 요청해 왔다.

대구시는 국비 1004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460억원을 투입해 2032년 이전을 목표로 달성군 하빈면 일원에 현대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으로 그린벨트(GB)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32년 이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부지는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 여건, 주변 상권, 주민과 시장 종사자,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5698명, 생산유발효과 379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63억원을 창출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도매시장 예타 통과는 16년 만의 제2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와 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 개발사업 예타 면제에 이은 또 하나의 큰 경사”라며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첨단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전국 도매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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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예타 통과…2032년 달성군 신축

기사등록 2025/11/27 14:44: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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