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청년농업인에 농지준다…밀양에 10㏊ 규모 조성

기사등록 2025/11/27 11:05:33

도가 최초 제안…내년 농식품부 정부정책 반영

국비 89억 확보…청년농부에 안정적 농지 공급

[창원=뉴시스] 경남 밀양 청년농부들. (사진=경남도 제공) 2025.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경남 밀양 청년농부들. (사진=경남도 제공) 2025.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농지 확보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청년농업인을 위해 10㏊ 규모의 농지를 밀양시에 조성해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사업'이다. 경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최초로 제안해 내년 정부정책에 신규로 반영됐다.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농지 공급에 소요되는 예산 89억원은 전액 국비(농지관리기금)로 투입된다.

특히 도는 한국농어촌공사(농지은행)의 '선임대 후매도' 사업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하면서도 기존 사업과는 달리 지자체가 확보한 일정 구역의 집단화된 농지를 제공해 청년농들의 우량 농지 확보를 지원한다.

또 같은 세대·같은 환경에서 농사를 지음으로써 농업 경영과 지원사업 등 영농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크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다. 장비나 농기계의 공동 활용, 작업 일정 및 관리 방식의 표준화로 영농 생산성 및 효율성도 증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청년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은 39세 이하 청년농이다. 10~30년간 먼저 임대한 후 연 1%, 2년 거치, 10년~30년 상환조건으로 농지대금과 임차료를 완납하면 해당 농지의 소유권을 청년농에게 이전하는 방식이다.

임대 기간, 지원 대상 연령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도내 청년농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시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경남도는 세부 시행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농지 매입을 완료해 하반기에는 청년농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열정을 가진 청년농업인들이 경남에 정착하여 농업의 가치를 일구는 당당한 농업경영인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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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청년농업인에 농지준다…밀양에 10㏊ 규모 조성

기사등록 2025/11/27 11:05: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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