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운3사, '韓中에 열세' 조선업 부활 협력…공동출자

기사등록 2025/11/26 23:38:09

최종수정 2025/11/26 23:54:24

"한국·중국 대비 열세된 日 조선산업 다시 부흥"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본의 해운 주요 3사가 한국과 중국에 밀린 자국 조선업 부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3대 해운사인 일본우선, 상선미쓰이, 가와사키기선이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 미쓰비시중공업의 공동 출자 회사에 자본 투입식으로 참가한다.

자본이 투입되는 회사는 2013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설계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마일즈(MILES)'다. 현재 미쓰비시중공업이 51%, 이마바리조선이 4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해운 3사는 이 중 이마바리조선 지분 일부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출자한다. 출자 비중은 균등하다. 니혼게이자이는 "해운사와 조선사가 자본 면에서 한 몸으로 배를 개발하는 체제는 처음"이라고 했다.

마일즈는 현재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상선 또는 액화이산화탄소(CO2) 운반선 등 차세대 선박을 개발 중이다. 이번 출자로 액화 CO2 운반선 실용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해운과 조선사가 하나 되어 차세대 선박 공급망을 갖춘다"라며 "중국과 한국이 대두하며 열세가 된 국내 조선 산업을 다시 부흥시킬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LNG 운반선 국내 발주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일본우선은 현재 보유한 LNG선을 2028년까지 130척으로 늘릴 계획으로, 기존 중국·한국 발주분을 일본에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와사키=AP/뉴시스]사진은 2022년 3월 9일 일본 가와사키 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화물을 내리고 있는 모습. 2025.11.26.
[가와사키=AP/뉴시스]사진은 2022년 3월 9일 일본 가와사키 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화물을 내리고 있는 모습. 2025.11.26.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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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해운3사, '韓中에 열세' 조선업 부활 협력…공동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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