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캠, 마약 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 관련 긴밀한 소통
![[서울=뉴시스] 한·태국 전략대화 개최. (사진=외교부 제공) 2025.11.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6/NISI20251126_0002003390_web.jpg?rnd=20251126160123)
[서울=뉴시스] 한·태국 전략대화 개최. (사진=외교부 제공) 2025.11.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박윤주 1차관은 26일 서울에서 엑시리 핀타루치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한·태국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방산, 인공지능(AI), 초국가범죄 대응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차관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APEC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성과를 이행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AI, 디지털 혁신 등 양국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은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태국이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온라인 스캠 범죄, 마약 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 관련 양국 간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아세아나폴과의 협력 강화 등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잠재력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현재 협상 중인 한·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조속한 시일 내 타결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태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외국인 지분 제한, 태국인 고용 비율 요건 등 애로사항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엑시리 차관은 태국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 투자 유치를 중시하고 있는 바, 한국측이 제기한 사항을 적극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 차관은 한·태국 합작산업단지 조성 등 인프라, 디지털 금융, 녹색 협력, 문화·관광 등 다양한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한반도 문제, 한·아세안 협력 등 역내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차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구상에 대한 태국측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중인 태국측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 초반 박 차관은 지난달 말 태국 시리킷 왕태후의 서거, 최근 태국 남부지역 집중 호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달했고, 엑시리 차관은 이에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의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힌편 한국과 태국은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제4차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양국 외교차관이 주재하는 협의체를 전략대화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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