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고양이가 떨어졌다?…미국 도로서 믿기 힘든 장면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에서 기이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의 조수석 앞유리가 산산조각이 난 것. 범인은 물고 가던 고양이를 떨어뜨린 독수리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의 조수석 앞유리가 고양이 사체가 떨어지면서 산산조각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911에 신고하며 "믿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방금 흰머리 독수리가 내 앞유리를 뚫고 고양이를 떨어뜨렸다"며 "앞유리가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신고 접수원이 "고양이가 살아 있냐"고 묻자 신고자는 "고양이는 죽었고, 도로 옆에 있다"고 답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기이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자원위원회 서부 야생동물 다양성 프로그램 감독관 켄드릭 윅스는 "차량에 떨어진 고양이는 독수리가 잡아먹으려던 도로 위에서 이미 죽은 동물일 가능성이 있다"며 "독수리와 다른 맹금류는 먹이를 잡기 어렵거나 부상을 막기 위해 먹이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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