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된 피해자 케이크 가게의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의 핸드폰에 포착된 섬뜩한 상황. 2025.11.26.(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비 오는 날, 30대 여성 사장이 혼자 있던 케이크 가게 앞에 낯선 남성이 찾아와 문을 흔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여성 사장과 인근 상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는 피해자 케이크 가게의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의 핸드폰에 포착된 섬뜩한 상황이 공개됐다.
A씨가 자신의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CCTV 영상엔 '여자 사장님이 가게 앞 문 입구에 걸린 팻말을 만지고, 비밀번호를 누른 듯한 손짓을 하다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잠시 뒤, 빨간 마스크를 착용한 할아버지가 나타나 문고리를 잡고 여러 차례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남자 사장 A씨는 "여성 혼자 운영하는 가게라는 점을 노린 듯했다"며 방송에 해당 사건을 제보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월 17일 오전, 비가 내리던 날 벌어졌다. 케이크 가게 사장 B씨는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모자·맨투맨 위 금목걸이·빨간 마스크라는 다소 특이한 차림의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이후 버스에서 내려 가게로 향하던 중, 뒤에서 시선이 느껴져 돌아보니 바로 그 남성이 자신의 가게 앞에 서 있었다.
여사장 B씨는 "순간 너무 무서웠다. 문이 잠겨 있는 걸 확인하고 바로 이웃 카페로 뛰어갔다"고 전했다.
B씨의 말에 이웃 가게 사장인 A씨도 즉시 대응했다.
이어 "상황을 보니 정말로 한 남성이 문을 쿵쾅거리며 흔들고 있었다"며 "제가 나가려 하자 그제야 계속 '착각했다'는 말만 반복하며 도망가듯 사라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혹시 몰라 휴대전화를 켜고 나갔는데 정말 문고리를 잡고 흔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의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이 들고 있던 흰색 물건을 두고 "흉기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B씨는 2년 전에도 낯선 남성 때문에 신고까지 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한 남성이 마감 직후 가게 문을 두드리며 "머리 되냐"고 물어, B씨가 “여긴 케이크 가게”라고 설명하자 돌아갔다. 그러나 잠시 뒤 같은 남성이 다시 문을 열고 들어와 B씨를 끌어안으려 했고, 손까지 깍지 낀 채 잡아오는 등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의해 벌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여성 혼자 있는 가게를 노리고 접근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벌금만 나오면 다시 찾아오는 거 아니냐", "여자는 혼자 가게 차리기도 무섭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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