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은 4조63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또 "수출 파이프라인들이 내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수주 잔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타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38%를 초과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마진이 높다고 가정한 폴란드 수출 사업의 이익률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다른 사업들의 수익성 역시 예상 대비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영업이익 증가 속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더헤 방산 업체 중 가장 많은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특히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 로켓 등 다수의 무기체계를 포함한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며 계약 규모는 20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마니아 장갑차 도입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레드백 수출을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며 계약 규모는 4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7년 주가순이익비율(PER)이 14.6배로 유럽 피어 평균 대비 저평가돼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2025~2027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32.1%로 유럽 피어 평균 21.4%를 10.7%p 상회한다"며 "이익 개선 속도와 수출 지역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할인의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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