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법인 'HD&E' 설립…조선·해양·에너지 중점
퓨처프루프, 한화에어로가 87% 지배…방산 집중
1조1000억원 투자…필리조선소에 1470억 투입
![[서울=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화그룹). 2025.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01946905_web.jpg?rnd=20250918111009)
[서울=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화그룹). 2025.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화그룹이 미국에 1조1000억원 자금을 투입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단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투자회사 한화퓨처프루프의 87%를 지배하며 방산에 힘을 싣는 구조로 바뀐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도 미국에 한화디펜스앤에너지(HD&E)를 설립해 조선, 해운, 우주항공으로 투자 분야를 넓힌다.
필리조선소는 유상증자를 단행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자금 확보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그룹은 미국에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먼저 2023년 3월 미국에 설립한 한화퓨처프루푸의 지분 구조가 바뀐다. 이 회사는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및 신사업 투자를 맡고 있다. 설립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지분 50%씩 보유하는 구조로 출범했다.
이번 출자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50%는 유지하되 한화솔루션 지분은 12.5%를 남기고 나머지 지분을 새롭게 신설되는 한화디펜스앤에너지에 넘긴다.
신설하는 한화디펜스앤에너지는 자본금 1조1400억원으로 신설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이 자금을 투입한다.
한화시스템은 한화USA의 유상증자에 4279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한화오션은 한화오션USA 홀딩스 유상증자에 5020억원을 출자한다. 한화솔루션은 한화큐셀 아메리칸 홀딩스 유상증자에 2853억원 투자한다.
이 같은 유상증자로 재원을 마련한 한화USA와 한화큐셀 아메리칸 홀딩스는 해당 자금을 한화디펜스앤에너지 출자 자금에 사용한다. 한화오션USA 홀딩스의 경우, 전체가 아닌 4279억원만 투입한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한화디펜스앤에너지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한화솔루션이 지분 37.5%, 37.5%, 25%를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한화필리조선소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472억원도 투입한다. 이 자금은 필리조선소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한화그룹의 본격적인 미국 투자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한화퓨처프루푸는 방산에 힘을 싣는 한편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은 조선과 해양, 에너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퓨처프루푸) 지배율이 87.5%로 확대됐다"며 "미국 투자 사업군에서 MASGA와 미국 MSC 스마트팩토리, 미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 등으로 조선과 방산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구조 개편에 대해 투자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 투자회사인 퓨처프루프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투자 계열사를 변경하고 필리조선소로 미국 진출 중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설립되는 한화디펜스앤에너지는 해양, 조선, 에너지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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