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보험사 CEO 대거 임기만료…연임 여부 촉각

기사등록 2025/11/25 07:00:00

최종수정 2025/11/25 07:58:24

KB손보·신한라이프 등 연말 임기 만료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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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연말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끈 CEO들이 다수지만, 지주사의 그룹 전략과 조직 재편 기조가 맞물리며 연임 여부는 엇갈릴 전망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등이 내달 임기 만료를 맞는다.

이 가운데 구본욱 KB손보 대표는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은 CEO로 꼽힌다. 내부 출신 첫 CEO인 그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과 KB금융지주의 통상적인 2+1년 임기 관행을 고려하면 1년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2023년 취임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역시 취임 첫 한 해 동안 순이익을 두자릿수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화생명을 제치며 생명보험업계 2위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3분기 누적 순이익도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10.1%)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2+1년 임기를 넘긴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주사 차원의 인사 균형이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교체 가능성 등도 변수로 거론된다.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는 체질 개선 성과가 두드러진 인물이다. 취임 전까지 적자였던 회사를 지난해 별도 기준 124억원 흑자 전환시켰고,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7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연임 기대감이 높지만, 하나생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어 연임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는 올 상반기 순손실이 확대되면서 연임 전망이 다소 어두운 편이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도 적자 축소 등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실적 회복이 뚜렷하지 않아 평가가 엇갈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CEO는 통상 2~3년 주기로 교체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실적과 체질 개선 성과를 비롯해 지주사의 비은행 부문 전략과 그룹 차원의 인사 방향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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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보험사 CEO 대거 임기만료…연임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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