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신청

기사등록 2025/11/24 09:48:16

국가유산청,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 제출

2027년 상반기 최종 결정

[서울=뉴시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한글 기록물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가유산청은 21일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는 '말모이(1911-1914)' 1책과 '조선말 큰사전'의 원고(1929-1957) 18책을 아우르는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은 모국어를 보존하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모국어 운동의 산물로 한자 중심에서 한글 중심으로의 언어생활 변화와 문맹 퇴치 및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 

'내방가사'는 '여성의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여성들 모임에서 필사되며 전승된 여성 고유의 한글 문학이다.

이번 등재 신청 기록물에 1794년에서 1960년대 말까지 여러 세대 여성들이 창작하고 향유한 가사 567점이 포함됐다.

다양한 계층의 여성이 문학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발적으로 창작과 전승의 주체로 활약했음을 입증하는 기록물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뉴시스] 내방가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내방가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는 지난 9월 19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최종 등재여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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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신청

기사등록 2025/11/24 09:48: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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