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평화는 확고한 억지력에서 나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23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15주년 연평도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에 앞서 마린온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3/NISI20251123_0021072165_web.jpg?rnd=2025112316031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23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15주년 연평도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에 앞서 마린온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연평도 포격전 15주기인 23일 "안일한 안보의식은 또다시 국민의 희생을 부른다"라며 확고한 억지력과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북, 남북 이벤트가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용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에 의해 희생된 호국영령, 연평해전 영웅들이 피눈물 흘릴 일"이라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약속이 있기 전까지 이러한 불순한 담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페이스북에 "1950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대한민국을 위협해 온 북한의 존재에도 우리 국민이 일상을 지켜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군 장병들의 묵묵한 헌신이 있다"며 "그 누구도 우리 국민과 국토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굳건한 대비 태세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방위 소속 유용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연평도 포격전은 6·25 전쟁 휴전 이후 대한민국 영토에서 우리 민간인이 직접 희생된 북한의 첫 포격 도발이었다"며 "서북도서는 지금도 북한의 의도적이고 기습적인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최전방이다. 그 어느 곳보다 강한 억제력, 그 누구보다 신속한 대응 태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연평도 포격의 교훈은 명확하다. 약화된 안보는 북한의 도발을 부르고 결국 국민의 희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라며 "진정한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확고한 억지력에서 나온다. 정부가 스스로 안보 태세를 약화하는 것은 명백한 '안보 포기'"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두려워도 할 일을 하는 것이 진짜 용기"라며 "15년 전 오늘 연평도에서 기습적으로 쏟아지는 적의 포탄 속에서도 진짜 용기로 대한민국을 지켰던 대한민국 청년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연평도 포격전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가족들께 15년의 시간은 멈춰있었던 것 같다. 거리에서 빨간 명찰 해병만 보면 내 아들 같다는 말씀에 먹먹했다"며 "세월이 가도 우리를 지켜준 영웅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연평도 포격전은 지난 2010년 11월23일 북한군의 기습 방사포 사격으로 발생한 교전이다. 서정우 하사는 당시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북한의 포격 소식을 듣고 부대로 복귀 중 전사했다.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포격전에서 전투 준비 중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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