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전통한지 공개행사…'품앗이 공동체 작업'

기사등록 2025/11/23 17:54:55

[함양=뉴시스] 2025년 무형유산 한지장 공개 행사 (사진=함양군 제공) 2025. 11. 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뉴시스] 2025년 무형유산 한지장 공개 행사 (사진=함양군 제공) 2025. 11. 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뉴시스] 서희원 기자 = ‘2025년 무형유산 한지장 공개행사’가 지난 22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 이상옥 전통한지 공방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남 무형유산 한지장 보유자 이상옥 선생과 창원마을 공동체, 지리산 닥종이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관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무형유산연구원, 문화유산 전문가, 경상남도의회 김재웅 도의원, 함양군의회 박용운 군의원, 서영재 군의원, 지리산마천농협 조원래 조합장, 함양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닥무지 작업 ▲닥나무 껍질 벗기기 ▲백닥 가공 작업 ▲흘림뜨기 시연(외발지, 음양지) ▲황촉규 점성 만들기 등 전통 제지법을 소개했다.

또 한지 작업 도구와 사진 전시도 진행됐으며, 닥나무 식혜, 닥나무 흑돼지 수육, 닥나무버섯 무우국 등의 시식 행사도 마련됐다.

마천면 일대 주민들은 신라시대부터 사찰 종이의 발달로 전통 한지를 만들기 위한 닥나무 재배, 닥무지, 피닥, 백닥 가공 작업 등을 지금까지 약 1400년 동안 전승해 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 전통한지를 만드는 공방은 약 18곳이 있지만, 마을 단위의 품앗이로 전통 한지의 주원료를 생산하는 곳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경상남도와 함양군은 지난 10월10일 한지의 날을 맞아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포럼과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상옥 선생은 “문화유산인 함양의 전통한지와 한지문화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 작업으로 만들어졌다”며 “닥나무와 관련된 다양한 식음료 문화가 전승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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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전통한지 공개행사…'품앗이 공동체 작업'

기사등록 2025/11/23 17:5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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